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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덴티움, 스트라우만도 넘지 못하는 중국 강자
임플란트계 국내 2인자, 국내 최초 SLA 개발
사상 최대 러시아·중국 매출 달성 '어닝 서프라이즈'
중국 VBP 제도 우려, 판매량 증가 효과로 압도 가능
2022-10-04 06:00:00 2022-10-04 06:00:00
덴티움(145720)은 2000년 설립된 임플란트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15년 이상의 장기 임상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표면처리기술(SLA) 개발을 완료했다.
 
주력 제품인 치과용 임플란트부터 치과용 디지털 장비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고 2020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임플란트 83.2%, 디지털 덴티스트리 7.5%, 골이식재(Regeneration) 4.8%, 기타4.5%로 구성하고 있다.
 
사상 최대 중국, 러시아 지역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했다. 중국 내 임플란트 식립 가능 의사수와 임플란트 식립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개화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올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이머징(신흥국) 시장 중심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해부터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 및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재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들어서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제도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가 고점 대비 24% 급락한 상황이다. VBP 입찰 시 예상되는 덴티움 임플란트 소모품 평균 판매 단가(ASP)는 하락폭이 20~30% 수준으로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한, 오히려 판매량 증가 효과로 압도하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덴티움이 어려운 시장에도 탄탄한 펀더멘탈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주식전문가들이 일관된 이야기다.
 
기회가 될 수 있는 중국 VBP제도에 중국 임플란트 의료비 및 소모품 가격 특례 시행 지침안 발표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8월11일 고점 대비 주가가 24% 급락한 상황이다. 해당 지침안의 핵심은 현지 치과 병원이 취하는 소모품 마진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중국 내 VBP 시범사업을 한 닝보, 벵부시의 사례를 고려할 때, 덴티움은 향후 VBP 입찰 참여에서 할인률을 최대 20~30%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한다.
 
중국 임플란트 소비자 시술 가격의 하락으로 오히려 판매량(Q)이 ASP 하락을 상회하는 큰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계 임플란트계 선두주자인 스트라우만과 같은 프리미엄 임플란트 기업은 VBP 입찰 참여가 쉽지 않다.
 
중국 로컬 임플란트 업체 기술력과 안전성 측면 경쟁력 현저히 낮기 때문에 Q 확대 상황에서 판가 20~30% 조정은 큰 수준이 아니고, 오히려 고정비 대비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
 
인구 12억 잠재성이 있는 중국시장에 세계 최고이며 글로벌 1위인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도 확장을 못하는 이유가 바로 덴티움의 힘이다. 주가 하락으로 현재 2023년 추정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7.5배 수준. 글로벌 임플란트 1위 스트라우만은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 기존에 제시한 낮은 연간 가이던스(매출액 낮은 두 자릿수 성장률, 영업이익률 26%)를 유지하며 시장에 실망을 주고 있다.
 
현재 스트라우만 2023년 P/E 30배 수준으로, 중국에서 더 안정적인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덴티움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향후 방향성은 중국, 동남아, 러시아 수출 고성장이다.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따른 이연 수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베트남, 중국에선 신공장 가동 본격화로 원가율 개선 효과가 크다.
 
리스크로  보는 부분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중국 중앙 정부의 임플란트 대량 구매다. 글로벌 교역에 장애물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수출 감소, 기타 지역(신흥국가)에서의 더딘 매출 회복 등도 과제로 남았다. 그럼에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한다. 
 
덴티움은 중국에 3개의 판매법인, 2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 법인의 단순 합계 영업이익률은 2022년 상반기 기준 20.2%다.
 
중국 생산법인의 연간 매출액이 20~30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임플란트는 국내 본사에서 생산돼 공급되고 있으며, 연결기준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VBP 제도 실행을 통한 매출감소 가능성보다는 VBP 입찰 참여를 통한 국내 업체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 실적과 성장성 기대치가 있는 덴티움에 관심이 가는 시점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최인오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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