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 만난 카카오게임즈 "피해구제책 마련할 것"
사측, 본사서 개최한 간담회서 "미흡한 점 많았다" 사과
2022-09-17 16:22:45 2022-09-17 16:22:4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이용자와 첫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운영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와 협의 과정에서 대응이 늦어지는 등 미흡함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7일 유튜브 카카오게임즈 공식 채널과 유저측 대표 채널을 통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5명과 이용자 대표진 7명, 법조인 1명 등이 참석했으며 이용자 측 요구를 수용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 이용자간담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이날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과 질의응답 전 "우마무스메 총괄 책임자로서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개선하고 회복할지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개발자 사이게임즈는 이날 간담회에 불참했지만 서한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사이게임즈 측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운영팀과 카카오게임즈는 협의를 통해 게임의 시책이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사이게임즈 감수 체제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고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에 부족한 부분이 발생해 게임의 업데이트 정보 안내 부족이나 공지 게재의 지연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출시일 기준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간 재화 지급 차이를 비롯해 게임 업데이트 안내 부족, 챔피언스 미팅연기, 공지 게재 지연, 미흡한 번역 등 그동안 지적돼온 운영 논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우마무스메 이용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개발사 사이게임즈의 메시지 서한. (사진=우마무스메 이용자간담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열린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 생중계 유튜브 화면 캡처.
 
이날 이용자들은 높은 성능으로 필수 서포트 카드로 여겨지는 '키타산 블랙' 픽업 당시 점검 시간이 평소보다 3시간 일찍 진행돼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전날 공지를 했다는 점을 들었지만, 이를 접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뽑지 못해 재화가 낭비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픽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정을 단축한 것이 아닌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피해보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점검시간 변경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 미팅과 관련해 개최 7일전 공지를 늦게 올리는 등 부실하게 조치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일주일 전 공지는 만족할만한 챔피언스 미팅 육성에는 어려운 시간이다. 앞으로는 2주 이상 시간 확보해서 사전 안내 공지를 할 것이며, 챔피언스 미팅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육성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지를 올린 당시에 사이게임즈 측과 커뮤니케이션 작업이 길어지면서 검수 진행과 다량의 공지를 제 시간에 올리는 것에 너무 몰두하면서 빚어진 결과"라며 "파카튜브(공식 홍보채널)를 사용 못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라도 유저분들에게 이런 챔피언스 미팅의 사양이나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것을 놓치고 말았는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피해보상에 대한 조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이용자들은 "수십번, 수백번 반복해야 내가 원하는 우마무스메 육성 모습 하나가 나오는데 (사측이 제시한) 2~3주는 숙련자 기준 육성 기간으로 짧은 편"이라며 "일본의 한 우마무스메 유튜버가 한국의 운영 방식에 대해 챔피언스 공지가 너무 늦는 등 게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운영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는 다른 국가대비 2주나 늦게 공지를 했다. 카카오게임즈 분들은 일주일만에 챔피언스 미팅을 우승시킬 수 있을만한 우마무스메를 3명 육성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측은 "저희 쪽의 명백한 실수로, 일주일로는 만족할만한 챔피언스 미팅에서 육성하기 대단히 어려운 시간이다"라며 "챔피언스 미팅 쪽 관련 내용들을 변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변경하지 않았을때 발생하는 더 많은 실망감이 들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많은 고심끝에 결정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는 3주 전 공지를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며 내부에선 스케줄표를 전체적으로 다시 정비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크로스로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간담회에는 공식 채널에서만 실시간 시청자 수가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시청 열기가 뜨거웠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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