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서비스 운영 미흡 논란에 대해 추석 연휴 이후 이용자 간담회를 연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용자가 요구한 오는 16~18일 중 간담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지난 7일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를 결성하고 간담회 일정 등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공표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게임 공식 카페를 통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마무스메' 한국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에서 '마차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간담회는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운영 미숙 논란 이후 직접 이용자와 만나는 첫 자리다. 이용자들은 간담회 구성 요건에 대해 16~18일 중 간담회를 열자는 내용을 포함해 △게임 개발사일 일본 사이게임즈 관계자 참석 △자체 스트리밍 시스템 구축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한편 모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율협의체 요구서에선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전문적인 소통기구 설치 △이벤트, 업데이트시 공지방법과 시기·위치 등을 사전에 명확히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대해선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 간담회 개최를 결정하게 된 것은 마차시위뿐 아니라 여야 정치인들의 관심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지난 1일 우마무스메 소비자 일동이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찾아와 "게임 이용자에게 권익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내용으로 게임과 관련 사태에 대해 알고 싶다는 글을 남기며 해당 사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게이머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보자면 분명 카카오게임즈 측의 게임 운영상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은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져야 할 범주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현행법상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마땅치 않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입법과 개정을 통해 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게임소비자 보호 미비를 비판하며, 소비자청원 제도 신설을 촉구했다.
정치권의 쓴소리 이후 지난 3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운영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근본적인 서비스 쇄신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업무를 재배치하고 모든 담당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교율을 통해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겠다"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들 하나하나 체크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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