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 기자] 카드사들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지만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이거나 그에 못 미칠 전망이다. 필요한 인력을 수시채용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업황이 좋지 않아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다. BC카드는 00명 규모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달 중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현대카드도 이달 중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하반기 공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회사에서 필요한 인력도 있겠지만 지주사의 가이드라인 등 정책적으로 (다른 계열사와 채용 계획을) 맞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2019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에 불참했다. 다른 카드사들은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공개 채용으로 일반 사원을 해마다 대규모로 한 번에 채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경기 위축세가 이어지는 것도 카드 업계 채용 시장의 변수다.
디지털·IT 등 전문 인력은 수시 채용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채용이 진행된다면 채용 인원은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되 점차 디지털 부문 합격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등)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카드 업무가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며 카드사 채용의 핵심이 '디지털 인력 확보'가 됐다"며 "하지만 이공계 분야 취업 준비생들은 카드사 취업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수시 채용을 통해 이들을 최대한 붙잡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신한카드)
이혜진 기자 yi-hye-j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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