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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인데도…비스킷 매출 늘었다
이례적 성장세…홈카페 문화 확산, 매출 견인
2022-07-07 09:00:48 2022-07-07 09:00:48
오리온 비스킷 제품.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여름철 비스킷 수요가 높지 않은 가운데 오리온 초코칩 쿠키, 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삼총사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카페 문화가 확산한 영향 때문이다.
 
오리온(271560)은 지난달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초코칩 쿠키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고소미는 30%, 촉촉한 초코칩은 26% 각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비스킷 제품들의 수요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같은 성과를 비스킷이 홈카페 트렌드와 연계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있고 가성비 높은 디저트’로 자리매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986년 출시한 초코칩쿠키는 바삭한 쿠키 속에 달콤한 초콜릿을 더한 오리온 대표 비스킷 제품이다. 고소미는 1979년에 첫 선을 보인 후 2002년 얇은 크래커 위에 참깨를 뿌려 고소함을 강조한 맛과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리뉴얼한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현지명 ‘구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97년 출시한 촉촉한초코칩은 부드러운 코코아 쿠키 속에 초콜릿이 들어 있어 커피에 곁들이기 좋은 비스킷이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홈카페·사무실 디저트, 나들이 간식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맛있고 가성비 좋은 스테디셀러 비스킷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맛이나 식감뿐만 아니라 취식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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