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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 흔들기, 윤석열정부에 도움 안돼"
"윤리위, 정무적 판단보다 수사결과 보고 판단해야"
'친윤'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엔 "정치는 늘 갈등의 연속…잘 풀어야"
2022-06-30 12:31:57 2022-06-30 12:31:5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다룰 당 중앙윤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윤리위가 정무적 판단보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원칙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며 "여당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윤석열정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에 줄 서기 위해서 당 지도부를 흔드는 행위가 정말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날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결과를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길을 배웅하지 않은 것에는 "(이준석 대표가) 초대받지 않아서 윤 대통령 순방 환송에 나가지 않았는데,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도 초대받지 못했지만 갔다. 윤 대통령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인데 안 나간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러 가지 역할이나 의견 조율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의 이상 기류설을 반박했다.
 
친윤계(친윤석열)인 박성민 의원이 이 대표의 비서실장을 사퇴한 것에 대해선 "정치라는 것이 늘 갈등의 연속이고, 잘 풀어나가는 것도 정치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이 어떤 이유로 사퇴하는지는 들어봐야겠지만 이 대표가 이런 상황을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9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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