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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물가, 전년비 36.8% '껑충'…"국제유가 상승 영향"
수입물가지수 153.74, 전월 대비 3.6% 상승
두바이유 배럴당 108.16달러
수출물가지수 131.35, 전월보다 3.1% 올라
2022-06-16 06:00:00 2022-06-16 0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 반전됐다. 또 수출물가는 16개월 연속 오르며 1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3.74(2015=100)로 전월 대비 3.6% 상승하며 1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3% 오르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8.16달러로 전월(102.82달러) 대비 5.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63% 뛰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6.5% 상승했다. 또 화학제품(3.1%), 석탄및석유제품(1.6%), 등 중간재도 2%를 기록했다.
 
자본재는 2% 올랐고 소비재도 1.8%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1%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31.35로 전월보다 3.1%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5%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13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8.2%), 화학제품(3%) 등이 오르는 등 공산품이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또 농림수산품은 1.7%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11%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한은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손진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올해 4월 하락했던 유가가 5월 들어 다시 5.2% 정도 상승했다"며 "이에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3.74(2015=100)로 전월 대비 3.6% 상승하며 1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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