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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7개월만에 2500선 붕괴
2022-06-14 16:05:27 2022-06-14 16:25:23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25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락폭을 일부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0.46%) 내린 2492.9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19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7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2500선이 붕괴한 것은 2020년 11월13일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된 흐름으로 결국은 소비가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을 했다"며 "그 영향으로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다 밀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과 최근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대비 주가 수익률 자체가 10년 평균 미만으로 떨어져 대체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면서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올랐고,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19포인트(0.63%) 하락한 823.5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97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87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2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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