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가진 연설에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세금을 올려야 한다"면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의 주장은 중산층과 기업들에 대해 세금 감면을 추진하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방안을 역행하는 것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경기침체 시기에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도 "우리의 선택은 '좋다', '나쁘다'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와 '더 끔찍하다' 사이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예상했던 것 보다 미진했다"며 세금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져들 위험도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 재고물량이 넘쳐서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에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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