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세종 도란유치원에서 롯데푸드 직원들이 친환경 실천과 빨대 없는 파스퇴르우유 출시 계획을 설명하고 아이들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푸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푸드가 빨대없는 팩우유 생산에 나선다.
롯데푸드(002270)는 빨대를 제거한 파스퇴르 바른목장우유(190ml)를 생산하고 온라인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팩우유에 붙어있는 빨대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빨대로 교체한다. 친환경 빨대는 식물성 소재를 첨가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가량 줄인 것을 말한다. 친환경 인증 빨대 전면 적용은 유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롯데푸드가 빨대없는 팩우유 생산과 친환경 빨대로 교체하게 된 배경은 어린 아이들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세종시에 위치한 도란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이 빨대 없는 팩우유를 만들어 달라는 편지와 수거한 미사용 빨대를 급식우유 제조사인 롯데푸드에 보내면서 이번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롯데푸드는 지난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종시 도란유치원 아이들을 만났고 빨대 없는 팩우유 출시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빨대가 없는 팩우유가 다소 불편하겠지만 어린이들의 뜻을 지키기 위한 실천에 함께하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전 영업사원에 친환경 전기차 도입, 파스퇴르 배달이유식 친환경 포장 전환, 친환경 선물세트 포장 전면 도입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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