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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기 수출액 304억달러…역대 1분기 최고치
지난해 1분기 대비 13.9% 증가…10대 품목 중 화장품 제외 모두 증가
의약품·반도체·기타기계류 등 7개 품목 역대 1분기 최고 실적
2022-04-18 12:00:00 2022-04-18 12:00:0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04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266억달러를 경신한 수치다. 플라스틱 제품과 의약품, 합정수지의 수출액이 높았고 이차전지 설비가 포함된 기타기계류와 철강판, 반도체의 경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수출액과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 발표했다. 올해 1~3월 수출액 모두 해당 월의 최고치였으며 3월에는 역대 월별 수출액 최고치인 111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384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01개사(+35.7%)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사로, 전년 6만1198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의약품과 합성수지,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플라스틱 제품(+6.2%), 의약품(+12.3%), 합성수지(+14.8%), 화장품(△9.0%), 자동차부품(+0.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의약품의 경우 단가 하락에도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이 두 자릿수 확대됐고,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기타기계류(+2억5000달러), 반도체(+2억5000달러), 철강판(+2억4000달러) 등이 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56.6%↑)를 보였고, 메모리반도체(21.6%↑)도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위주로 증가했다.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는데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고, 멕시코가 1억1000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고, 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급감하며(각각 △37.1%, △96.9%), 1분기 대러 수출 증가율이 둔화(2.7%)됐고, 대우 수출은 44.1% 감소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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