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택시 호출 중개서비스 독과점 논란 등으로 택시 단체들과 오랜 갈등을 겪어온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개인택시조합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가맹택시 사업자에 이은 상생 협약으로, 향후 전국 택시 4대 단체와도 상생 협약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29일 오후 4시 서울개인택시조합 7층 회의실에서 상호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9일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왼쪽부터)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서울개인택시조합 제공)
이번 협약은 가맹사업자가 아닌 일반 택시기사들과 상생협약을 맺은 첫 사례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자사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카카오택시 가맹점 협의회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측은 그동안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연구 보완한 현안으로 그간 제기된 문제를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으로 노력해 조기에 해소하고 상호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유지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상호 상생 환경조성을 위한 직영 택시회사 해결 방안 모색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생체계 구축 △상호 상생발전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신뢰회복을 위한 양 단체(서울개인택시조합, 카카오모빌리티) 의사 결정권자 상시 협의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했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모빌리티 플랫폼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제는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약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개인택시 조합원들의 수입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실천할 수 있도록 조합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공생 할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4단체와는 상생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 측은 이들 단체와도 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업계 현장마다 다양한 목소리가 있기에 소통을 더욱 강화하도록 힘쓰겠다”면서 “카카오 T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혁신적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택시업계의 노력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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