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아이덴티티 인수 실패..콘텐츠 확보전 열세
입력 : 2010-09-09 15:15:27 수정 : 2010-09-10 15:06:39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NHN(035420)이 인수를 추진했다고 소문이 났던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결국 중국의 샨다에 매각됐다.
 
이은상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래곤네스트'의 중국 퍼블리셔로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맺어온 샨다와 '국제결혼'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퍼블리싱 명가를 목표로 하는 한게임으로써는 콘텐츠를 제공해줄 개발사가 또 하나 줄어들었다.
 
인기 게임을 만들어낸 검증된 개발사가 다른 대형 게임사에 속속 편입되면서 후속작 확보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NHN은 지난 상반기 씨알스페이스, 엔도어즈 등 전문 개발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두 회사는 한게임에 ‘세븐소울즈’와 ‘아틀란티카’를 제공하는 협력사였다.
 
씨알스페이스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로, 엔도어즈는 넥슨으로 각각 넘어갔다.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올해 초 “게임 개발 스튜디오 설립이나 인수 등은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036570)나 넥슨 등 전문게임사에 비해 훨씬 많은 현금을 보유한 NHN이 개발사 인수에 번번이 실패하자 NHN의 적극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업계에서 M&A는 단순한 몸집불리기가 아닌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역량이 부족한 NHN이 개발사 인수에 좀 더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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