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상가 대신 오피스텔"
오피스 공실률 하락세…서울 8.3%→7.8%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13.5%…1분기 대비 0.5%p↑
"임대가격 임차인 영향 커…수요 몰리면 가격 오를 수도"
2022-02-08 16:24:26 2022-02-08 16:24:26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상업용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길어짐에 따라 상가 공실률은 높아지는 반면,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9%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1·2분기 11.1%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공실률이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7.8%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8.3%를 기록한 이후 2분기 8.2%, 3분기 7.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경기 오피스 공실률도 6.2%를 보이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상가 공실률은 코로나 여파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5%로 1분기 13.0%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8.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9.5%, 3분기 9.7%, 4분기 10.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경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4분기 기준 11.0%를 기록하며 1분기 9.9%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4분기 기준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8%로 전분기(6.5%)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1인 기업이나 소형 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소형 오피스를, 중소기업의 경우 지식산업센트를 선호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상가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인해 명동과 같은 도심 대형 상권 상황이 좋지 않아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감소함에 따라 오피스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비싼 가격으로 인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가 투자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간접투자하는 방식이 등장하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리츠는 316개로 총 자산규모는 약 72조원에 달한다. 이는 리츠 도입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로 리츠 수는 전년 대비 34개 증가했다.
 
지난해 디앤디플랫폼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SK리츠, NH올원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 5개 리츠가 상장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상장이 예정돼 있다.
 
투자 등 관심이 증가하며 오피스 임대료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소장은 "임대가격이 결국 임차인 매출 구조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매가격 상승과 연동되진 않는다"며 "현재 공급량도 받춰주고 있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수요가 많이 몰리면 임대료 부분도 올라갈 순 있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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