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첫 연간 4조대 순익…배당성향 26%
전년비 27.6% 실적 상승…은행·비은행 고른 성장
주당배당금 2940원…"주주환원 위해 1500억 자사주 소각"
2022-02-08 16:08:40 2022-02-08 18:05:1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105560)이 지난해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창출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계열사별 엇갈린 업황 속에서도 은행·비은행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적을 냈다. 
 
KB금융은 8일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전년 3조4552억원 대비 2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추 출범 이후 첫 연간 4조원대 실적 달성인 동시에 역대 최대다. 지난 4분기는 희망퇴직비용과 미래경기전망·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으로 각각 1902억원, 1915억원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63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을 시현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256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증가했는데, 소비회복에 따라 신용카드수수료손익이 증가하고 은행의 신탁상품 판매 회복으로 신탁이익이 개선됐다. 또 주식시장 호황과 IB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
 
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축소해 전년대비 183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보험관련손익의 경우 손해보험의 이익체력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영향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256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관리비는 7조2009억원을 사용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3%로 역대 최저 수준 기록했다. 그룹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30%다. 부실을 대비하는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1851억원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과 일부 여신 건전성 재분류로 4분기 직전분기 대비 3892억원 늘어난 5886억원을 더 쌓았다.  
 
KB금융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663조9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21조2000억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국내외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로 2018년 28.8%에서 13.8%p 올랐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5908억원으로 전년 2조2982억원 대비 12.7% 상승해 은행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원화대출금은 318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9% 증가했다. 가계대출에선 전세자금대출이 1년간 5.1% 성장해 비중이 컸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이 분기별 3% 내외의 성장세를, 대기업 11.2% 성장했다.
 
이밖에도 KB증권의 59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시현했다. KB손해보험은 30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1639) 84.1% 증가한 실적을 냈으며, KB카드도 전년대비 29.0% 성장한 41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했다. 이로써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지난 8월에 이미 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다. 
 
여기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도 결정했다. KB금융 재무총괄인 서영호 전무는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KB금융이 2021년 4.4조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 본사. 사진/K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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