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붕괴 현장서 마지막 실종자 발견
즉시 병원 이송…숨진 것으로 추정
'중대재해법 1호' 적용 여부 촉각
2022-02-02 18:42:26 2022-02-07 16:53: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닷새 만에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8분쯤 실종자인 작업자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단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달 29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발파 작업이 진행되던 중 토사가 무너져내려 작업자 3명이 매몰된 사고다. 사고 당일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군부대로부터 금속탐지기 10여대를 지원 받아 추가 붕괴 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해왔다. 사고 닷새째인 이날 A씨가 발견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법 1호 적용사고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이 근로자 수가 93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인데다 사망자가 최대 3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달 31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안전조치 소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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