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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장 선회 "31일 양자토론, 2월3일 4자토론"
4자토론 하되, 양자토론 우선
2022-01-28 15:16:44 2022-01-28 15:16:44
[뉴스토마토 임유진·김동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민주당에 '선(先) 양자토론, 후(後) 4자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는 31일 오후 7~9시 사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양자토론을 수용하라"며 "방송3사 주관의 4자토론은 다음달 3일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기존 양자토론만 주장하던 것에서 4자토론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급격히 선회한 것에 대해 "이 부분은 후보께서 직접 말한 내용이고, 이재명 후보한테 횟수 제한 없는 양자토론을 받으라는 것도 후보의 뜻"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만 해도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토론만 고수했었다.
 
그는 "양자토론이 꽃이다. 양자토론을 해야 물을 것을 충분히 묻고 대답할 것을 충분히 하지 않겠냐"며 "4자토론으로 문제제기가 된 데 대해서 슬그머니 지나갈 수 없다. 그래서 양자토론을 먼저 해야 하고, 양자를 횟수 제한 없이 이후에도 계속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대신, 양자토론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자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성 의원은 '31일 양자토론이 진행되지 않아도 4자토론에 참여하는가'라고 묻자, "아니다. 31일 (양자)토론이 열리는 조건"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성일종 단장.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김동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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