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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객들 뽑은 뮤지컬 기대작…프리다·데스노트·라이온 킹
2022-01-14 14:17:48 2022-01-14 14:17: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임인년 새해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뮤지컬은 어떤 작품일까.
 
최근 인터파크는 2022년 개막을 공식 발표한 뮤지컬 53편을 대상으로 관객들이 가장 관람하고 싶은 기대작과 관람 계획 집계를 발표했다. 뮤지컬 관객 188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의견을 모았다. 창작 초연, 창작 재연, 라이선스, 내한 뮤지컬로 작품을 분류해 각 문항당 한 작품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올해 개막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 15작품 중에는 오는 3월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프리다'가 26.7%(49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창작 뮤지컬로,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이다.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소향이 '프리다' 역으로 나서며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이 출연한다.
 
초연작 중에서는 '관람하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도 23.6%(436표)에 달했다. 코로나 장기화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9.6%(177표)의 득표를 한 '웨스턴스토리', 4위는 7.6%(141표)의 '디아길레프', 5위는 7.5%(139표)를 얻은 '렛미플라이'가 뒤를 이었다.
 
재연 창작 뮤지컬 25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42.7%(802표)로 '엑스칼리버'가 1위에 올랐다.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하반기 기대작 조사에서도 창작 뮤지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지난해의 앙코르다.
 
2위는 12.4%(232표)로 '웃는 남자’, 3위는 4.3%(80표) '호프(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4위는 3.9%(74표) '미오 프라텔로', 5위는 3.7%(69표) '시데레우스'가 뒤를 이었다.
 
라이선스 뮤지컬 11편 중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4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데스노트'가 39.6%(738표)의 득표로 1위였다.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이 22%(410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9.9%(185표)의 '넥스트 투 노멀', 4위는 7%(131표)의 '리지', 5위는 6.1%(114표)의 '베어 더 뮤지컬'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관람하고 싶은 뮤지컬 설문, 분야별 1위 작품과 득표율. 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내한 뮤지컬 분야에서는 30.5%(570표)의 '라이온 킹'이 1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라이온 킹'은 특별방역대책으로 한차례 개막을 미룬 후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25.3%(473표)의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9.6%(180표)의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가 뒤를 이었다.
 
올해 몇편 정도의 뮤지컬을 관람할 것이냐는 질문에 3~5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70편)을 차지했다.
 
몇 편 정도를 관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3~5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70표)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16편 이상을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15.4%(288표), 6~8편이 14.4%(270표)로 뒤를 이었다. 6편 이상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37.2%였으나 올해는 47.2%로 10% 포인트나 증가했다.
 
인터파크 측은 "공연장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되면서 객석을 확대하고 코로나19에도 다른 다중이용시설 대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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