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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란티어, 현대오일뱅크에 240억원 지분 투자
"수소 등 신사업 가능성 높게 평가"
2021-12-09 11:05:54 2021-12-09 11:05:5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미국 빅데이터 분석 유니콘 기업인 팔란티어가 현대오일뱅크에 2000만달러(한화 약 240억 원)를 투자해 주주가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팔란티어와 이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주요 정보기관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을 비롯해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수소 같은 신사업 신사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팔라티어와 현대오일뱅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모든 업무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현대오일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40여 년간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DI 360)을 구축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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