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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미래"…넥슨,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네번째 동참
넥슨재단, 경남권 어린이 병원 건립에 기금 100억원 기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어린이 위해 다각도 지원할 것"
2021-11-27 12:02:04 2021-11-27 12:02:04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게임업체 넥슨이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했다. 넥슨의 이 같은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추진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국내에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는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내 장애 아동 중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은 약 6.7%에 불과하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내부 모습. 사진/넥슨
 
전국에서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만 집중해 운영되는 어린이 재활병원은 단 한 곳뿐이다. 넥슨은 지난 2014년 건립 기금 200억원을 기부하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에 힘을 보탰다. 이와 비교해 해외에선 일본은 약 200여 곳, 독일 140여 곳, 미국 40여 곳의 어린이 재활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의료+사회+직업’의 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으로, 2016년 4월 28일 서울 마포구에 정식 개원했다. 병원에서 지난 4월 개원 5주년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지난 5년간 약 81만건의 재활치료를 받았다.
 
왼쪽부터 김정주 넥슨 창업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사진/넥슨
 
넥슨은 병원 건립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돕고자 올해까지 총 19억2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영유아 발달장애 치료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재활치료실 설립, 병원 감염관리 체계 강화 등을 지원했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국내 최초의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치료 시설은 물론 돌봄교실과 파견학급 등 교육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사진/넥슨
 
또 넥슨은 지난 22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건립 기금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운영하게 될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건립을 추진 중이며, 약 1만3000여 명의 경남권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넥슨은 중증 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에 이르기까지 그 지원을 확대하기도 했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소아 중증 장애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기 환자 위탁 서비스를 통한 의료복지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에도 동참하며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 건립 중인 국내 최초 독립형 소아 전문 완화의료 제공 시설로,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기 환자 위탁 서비스를 통한 종합적인 의료복지를 제공하게 된다. 입원 대상은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비위관 사용 등 의료 의존 상태의 중증 소아 환자로,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넥슨재단
 
이와 함께 넥슨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원도 병행중이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만들어주고자 2005년 시작된 ‘넥슨 작은책방’ 사업을 통해 국내 122개, 해외 8개 점의 책방을 개관하고 약 12만권의 도서를 기부했으며, 2016년부터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위해 매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청소년 디지털 격차에 대한 깊은 우려와 공감을 바탕으로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인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 개발에도 나섰다. 또 어린이들에게 브릭을 이용한 창의적인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위해 한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몽골 게르허브, 케냐 KDI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잡고 창의적인 미래를 그려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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