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 매매가 변동액 추이. 사진/부동산R114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2019년 12월 16일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지만,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값이 2년간 2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금지를 발표한 2019년 12월 당시 서울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아파트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14억7934만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며 2020년 말에는 전년 대비 14.11% 상승한 16억9641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1월 현재는 8.98% 상승한 18억7824만원에 달한다. 초고가 아파트 대출 금지 이후 26%가량 오른 셈이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와 용산, 광진구 일대 대형면적을 살펴봐도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의 대형아파트는 2019년 12월 대책 발표 당시 호당 평균 매매가격이 25억9884만원이었지만 현재는 당시보다 약 5억원 상승한 31억244만원을 나타냈다.
동일한 기준으로 주요 지역을 확인하면 서초는 5억2000만원가량 상승했으며 송파는 5억원, 용산은 4억4000만원, 광진은 3억20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2017년부터 서울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LTC, DTI 기준을 낮은 수준에서 통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규제 회피 성향과 규제에 대한 수요층 내성을 고려할 때 인위적 수요 억제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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