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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GX-I7-아바스틴 병용임상 2상 승인
교모세포종 환자 20명 대상 유효성·안전성 평가
2021-11-11 07:23:08 2021-11-11 07:23:08
이미지/제넥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넥신(0957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로슈(Roche)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2상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GX-I7과 아바스틴을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목표로 진행된다. 임상에 사용되는 아바스틴은 로슈에서 제공받을 예정이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하며 치명적인 형태의 악성 뇌종양의 한 종류로 전체 뇌종양의 약 12%를 차지한다. 치료를 하지 않은 자연 경과 생존기간은 4~6개월 미만이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는 치료에도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 미만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가장 예후가 나쁜 뇌종양으로 분류된다.
 
제넥신은 지난해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0)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GX-I7과 다양한 항암제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용의약품 치료목적 사용'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아바스틴과 병용 투여한 6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이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제넥신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단독 및 테모졸로마이드와 병용 임상을, 아이맵은 중국에서 테모졸로마이드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으로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그동안 GX-I7의 권리를 지역별로 나눠 기술수출을 진행해 왔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권리는 2015년 네오이뮨텍에게 기술 이전했다. 이를 통해 네오이뮨텍이 라이선스 아웃을 할 경우 매출의 35%, 상업화를 통한 매출 발생 시 영업이익의 35%를 지급받는다. 2017년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IMAB)에 중국 지역 대상 항암제 개발 권리를 이전하면서 61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KG Bio와는 올해 초 아시아 지역 권리를 이전하면서 계약금 300억 포함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정원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 단독, 혹은 라이선스 아웃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GX-I7의 병용 투여는 면역관문억제제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세포치료제 및 항암백신까지 다양한 항암제들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들과 다양한 단독 혹은 병용임상을 통해 GX-I7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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