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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총량제'에 국민의힘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사탕발림 내세우는 후안무치", "전체주의적 발상" 맹비난
2021-10-28 10:59:09 2021-10-28 10:59:09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28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대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면서 "이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가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해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니 신규 진입을 막을 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해달라는 건 안 해주고 이런 사탕발림을 내세우는 건 후안무치"라고 주장했다.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이냐"며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기득권을 옹호하는 논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도 페이스북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막말머신"이라며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실시해야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생각해 봤다"며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기는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발언을 봐라"며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지, 총량제를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2일 서울 마포구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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