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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벤처투자 5.3조…사상 첫 5조 돌파
2021-10-25 12:00:00 2021-10-25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부의 벤처투자가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벤처투자금액은 단일분기로는 역대 최대인 2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벤처투자는 5조 2593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5조 1305억원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ICT서비스·바이오·의료·유통·서비스 업종이 상위 차지
 
먼저 3분기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약 81.8% 증가한 5조 2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3분기에는 누적 벤처투자 실적(2조 8925억원)이 재작년 같은 기간(3조 1189억원)보다 약 20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작년뿐만 아니라 코로나 직전 시기였던 재작년과 비교해도 2조원 이상 벤처투자가 늘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2조 6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분기로만 보면 사상 최초 2조원을 돌파한 수치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들은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업종들의 벤처투자 금액은 전체 벤처투자(5조 2593억원)의 약 73%에 해당하는 약 3조8000억원이다.
 
비대면 분야 기업 3분기 누적 벤처투자는 작년(1조 3535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98.4%) 늘어난 2조 686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52개사보다 2배 많은 104개사로 확인됐다.
 
민간이 정책금융보다 벤처펀드 출자 2.4배 많아
 
3분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3분기 누적 대비 약 2조원 이상 늘어난 5조 1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말 실적(6조 5676억원)의 약 80%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 출자는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대비 약 37% 늘어난 1조 5034억원, 민간 부문은 약 90% 이상 늘어난 3조 6271억원으로 정책금융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 부문 출자의 3분의2 이상은 1조 803억원을 출자한 모태펀드 출자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이 2266억원, 성장금융이 1965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벤처투자 실적은 이미 역대 최대실적을 넘어섰고, 9월 말 기준 사상 처음 5조원을 달성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6조원 이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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