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달라졌다…"편의점서 통장 발급"
비대면에 접근성 떨어져…은행들 대면 영업망 활용법 고심
입력 : 2021-10-16 12:00:00 수정 : 2021-10-16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비대면 전환에 따라 은행들이 영업점을 감축하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편의점과의 협업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고기능 자동화기기(ATM) 설치하는 것을 넘어서 작은 출장소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대면 영업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찾기에 분주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내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GS25 편의점 한 곳에 '미래형 혁신 점포 1호'를 낸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격오지와 도서 지역 이용자를 위한 취지로, 올해 5월 GS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및 혁신 금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혁신 점포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화상 상담 시스템을 적용해 은행 영업점 수준에 근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디지택트 브랜치'에 최초로 도입한 화상 상담 기기는 현재 개편 과정을 거쳐 서소문, 신한PWM목동센터, 한양대, 인천 남동중앙금융센터 등 디지로그 브랜치에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일부 은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했던 것 이상의 영업점 형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더 확대하고자하는 GS리테일과 이해가 맞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CU마천파크점'에 금융과 유통이 융합된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점포 인근 500미터 내에는 일반 은행 및 자동화기기가 없어 금융 업무가 필요할 것이란 은행 판단이 작용했다.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독립된 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별도로 구성됐으며, 여기에는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 연결이 가능한 고기능 ATM인 STM(Smart Teller Machine)과 현금지급기가 각각 1대씩 설치됐다.
 
두 은행이 편의점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전국에 5만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편의점의 성격상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영업 특성상 은행 업무를 보다 탄력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 
 
한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대면 영업점 다시 보기에 고심이다.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에 테스트베드 점포격인 '인사이트 지점'을 운영해 디지털 기술이 실제 영업 현장에서 어떤 효율성을 낼 수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우리은행은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지점에 디지털존을 갖춘 디지털금융점포을 운영하는 데다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위한 두 번째 'TCE 센터'를 본점에 두는 실험에 나섰다.     
  
디지털 혁신 채널 'CU마천파크점' 내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 모습. 사진/하나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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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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