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빌라·단독주택 증여 '역대 최대'
전체 거래 31만2392건…100건 중 13건
2021-10-06 10:09:29 2021-10-06 12:12:54
비아파트 전체 거래 대비 증여 비중. 사진/다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다세대·연립(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등의 증여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빌라, 단독·다가구 증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증여 건수는 4만1041건으로 전년 동기 3만7715건보다 8.8% 증가했다.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전체 거래(31만2392건)의 1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이 빌라와 단독·다가구 매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만 해도 전체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그쳤다. 2018년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11.7%로 확대된 이후 2019년(13.2%)과 2020년(13.6%)에 이어 올해도 13%대를 기록했다.
 
서울 비아파트 증여도 활발하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전체 거래의 11.2%로 집계됐다. 서울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2013년 6.1%에서 2015년 4.7%까지 내려갔다가 2016년 5.6%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 비아파트 증여 건수는 8041건으로 2013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329건과 비교하면 9.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증여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건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더는 데 보유나 매매보다 증여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에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와 3주택자 종부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신규 취득 임대주택에 양도세를 중과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최근 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증여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세금 인상 대책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증여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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