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80엔까지..日증시 추가하락 가능성-아사히
2010-08-13 11:21: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최근 엔화가 달러에 대해 15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엔화가치가 급등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80엔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아사히신문은 6개 주요 증권사와 민간연구소 전문가를 대상으로 금융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엔화 매수가 쉬운 상황"이라며, "1달러=80엔으로 엔고 현상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신문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능력과 의욕이 저하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에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환율개입과 추가금융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증권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내에 1달러=80엔까지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따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 내년에는 0.6%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다나카 다이스케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는 "미국에서 호전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일시적으로 1달러=90엔 정도까지 엔화 약세가 진행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995년 전후 최고치인 1달러=79 엔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은 상당히 적었다.
 
가와다 쯔요시 닛코 코디얼 증권 전략가는 "지난 4월에도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정책이 엔화약세를 자극한 바 있다"며, "일본은행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미국발' 측면이 강하고, 일본은행의 추가완화정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정부가 혼자 환율에 개입해도 거액의 자금이 움직이는 시장에서 효과가 적을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등과의 협조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또한, "엔고가 길어지면, 경기회복의 출발점이되고 있는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감소가 설비투자와 고용, 소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엔고로 수입 가격이 내려가지만, 물가 전체를 낮추고 계속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어려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도쿄증권거래소는 '엔고→주가하락' 이라는 구도가 정착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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