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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 손잡고 사우디 생산법인 출범
"파트너십 공고화로 중동허브 개척"
2021-09-08 10:49:05 2021-09-08 10:49:0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세아베스틸(001430)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회사 아람코와 손잡고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산업투자공사와의 대규모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 첫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사우디산업투자공사는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 PIF, 아람코 자회사 SABIC이 지분을 100% 보유한 산업개발 전문 투자기관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총 투자액은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 규모며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가 6:4의 지분율로 1억2000만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한다. 잔여 자금은 사우디 산업육성기금 SIDF (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7일 아람코코리아에서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 관계자들이 합작투자법인 설립 기념행사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아
 
합작법인은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지역에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킹 살만 에너지 파크(King Salman Energy Park)'에 설립된다 약 5만평 부지에 연산 1만7000톤(t) 규모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1공장이 들어선다. 내년 초 착공하며 2025년 상업 생산이 목표다.
 
사우디가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네옴(Neom) 프로젝트, 수소 사업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합작법인은 국책 사업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판로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세아그룹의 중동지역 철강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상범 세아창원특수강 영업부문장은 "이번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결정은 상호 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값진 결실"이라며 "중동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한 아람코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세아그룹의 중동 허브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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