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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바레인서 건설기계 62대 수주
2021-08-12 09:22:05 2021-08-12 09:22:0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동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잇따라 건설기계 주문을 받으며 현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중동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62대의 건설기계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우디의 경우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협력사인 현지 건설사로부터 DL420A 휠로더 30대를 수주했다. 이 업체는 건설기계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 장비를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공급하는 장비는 사우디 서부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Neom City)' 건설공사에 투입된다. 네옴시티는 사업비가 약 5천억달러(약 57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이번에 수출하는 모델인 'DX225LCA' 굴착기.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 협력사에서도 22톤급 굴착기(DX225LCA) 20대를 주문했다. 이 업체는 지난 5월에도 같은 굴착기 모델 50대를 구매한 바 있다. 장비는 전력시설 유지 보수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는 현지 대형 건설사 2곳으로부터 22톤급 굴착기(DX225LCA) 8대, 30톤급 굴착기(DX300LCA) 4대 총 12대를 수주했다. 바레인은 사우디에 인접한 도서국가로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대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계약을 맺은 건설사 중 하나는 바레인 내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이며 두산인프라코어와는 37년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공급하는 장비는 바레인 내 주요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대형수주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 4월 카타르에서 굴착기 102대,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굴착기 75대 납품 계약을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연이어 대형 수주를 끌어내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중동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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