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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암호기술 기업 '크린토랩' 지분투자…"5G·6G 망보안 강화"
양자보안 기술 확보·빅데이터 활용 동형암호 분야 등 협력
2021-08-01 16:29:01 2021-08-01 16:29:0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차세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에 지분투자하고 통신망 보안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이다. 양자컴퓨터가 풀어내는 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하는 동형암호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크립토랩, 코위버와 함께 통신장비(광전송장비·ROADM)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상용 통신망의 전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 유선망은 물론 5·6세대 이동통신(5G·6G) 등 이동통신망에도 양자보안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크립토랩은 국내외 양자내성암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상용화와 국가 보안기관 보안 인증 획득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4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크립토랩의 우수한 암호기술이 통신망과 LG유플러스 모든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개발하고, 사업화 과정에서 고객이 안심할 보안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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