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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mRNA 시스템 적용' DNA 백신 특허 출원
전사 과정서 mRNA 복제·증폭…체내 발현율 높여
2021-06-25 16:10:05 2021-06-25 16:10:0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넥신(095700)은 에스엘백시젠과 함께 기존 DNA 백신 플랫폼에 mRNA 복제 및 증폭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DNA 백신과 mRNA 백신은 모두 핵산 기반의 백신으로, 직접 감염원을 다루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 DNA 백신은 세포 내 전달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전기천공법(EP)을 도입해 별도의 전달체가 없어도 된다. 단, DNA 백신은 mRNA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원재료 투입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mRNA 백신은 mRNA 자체를 지질나노입자(LNP) 등 전달체와 함께 주입해 체내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원리다. mRNA는 작은 충격에도 잘 깨질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냉동 보관 등 운송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전달체로 인한 간독성이나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양사는 두 가지 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DNA와 RNA의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체내 주입된 DNA 백신이 mRNA로 전사되는 과정에서 발현된 mRNA가 자체적으로 복제 및 증폭하게 함으로써 적은 양의 DNA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즉 DNA 백신의 장점인 높은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mRNA 백신의 장점인 높은 체내 발현율과 높은 면역원성을 더한 백신을 고안한 것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 항원에 뉴클리오캡시드(NP) 항원을 추가해 강력하고 폭넓은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백신으로 'GX-19N'을 개발 중"이라며 "또한 코로나19가 매년 발생하는 엔데믹이 되거나 또다른 팬데믹 발생에 대비해 DNA 백신 플랫폼의 효능과 생산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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