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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쇼크…테슬라, 서학개미 순매수 1년 만에 최저
인플레이션 우려에 머스크 입방정 겹악재…5월 주가도 8.7% 하락
2021-06-02 08:55:18 2021-06-02 09:07:53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종목 중 하나였던 테슬라의 순매수세가 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8080만달러(약 89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629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약 1109억원)를 밑돈 수치다. 테슬라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9억3915달러·약 9977억원) 대비해선 약 91% 감소했다.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지켰던 해외주식 순매수 1위 자리도 아마존(8139만달러·약 902억원)에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세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21% 하락한 62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25일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으며 1000달러(약 111만원)에 다가선 바 있다. 
 
하지만 2월 중순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부상하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등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테슬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돌연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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