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절반이 규제지역…비규제지역이 뜬다
비규제지역 청약자 큰 폭 증가…아파트 매매에 웃돈도
입력 : 2021-05-29 06:00:00 수정 : 2021-05-29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가운데 이를 피한 비규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은 49개 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은 111개에 달한다. 전국 시군구 236개 중 절반 가까이가 규제 지역인 셈이다. 
 
이처럼 수도권 대부분이 대출 및 전매 제한 등의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수요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의 비규제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수도권 1년)만 지나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최대 6개월에 그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규제지역 대비 자금 마련이 쉬운 편이다.
 
이에 비규제지역은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는 중이다. 충남 아산과 전북 군산, 강원 강릉 등 주요 비규제지역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총청약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의 청약자는 6만1243명 증가했고 △전북 군산 2만5905명 △강원 강릉 7037명 늘었다. 
 
일부 비규제지역은 억대의 웃돈도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의 ‘e편한세상남양산2차’ 전용 84㎡는 이달 3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1월에 2억5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뛰었다. 
 
포항 북구의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전용 84㎡도 지난 4월 3억5900만원에 매매됐는데 지난해 11월 2억9800만원 대비 6000만원 상승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이 크게 늘면서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그동안 새로운 규제가 발표되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던 ‘학습효과’를 통해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이 같은 수요를 노리며 비규제지역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내달 충북 충주시 충주기업도시 4-1블록에서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내놓는다. 비규제지역인 충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78가구 규모다. △77㎡ 153가구 △84㎡A 229 가구 △84㎡B 36 가구 △84㎡C 60 가구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도보거리에는 서충주어린이집, 중앙탑초·중교, 중앙탑 학원가가 위치하며 단지 옆에는 용전고등학교(가칭, 2023년 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근린공원이 있고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서충주국민체육센터도 건립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로 조성된다.
 
이외에 현대건설(000720)은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익산'을, 신동아건설은 강원 춘천시에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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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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