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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환불은 언제쯤?"…싸이월드 도토리 환불 사흘째 '0'건
기술적 문제 원인…31일부터 환불절차 시작될 듯
2021-05-28 13:53:47 2021-05-28 13:53:4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오는 7월 부활을 선언한 싸이월드가 서비스 시작 전부터 삐걱이고 있다. 과거에 쓰이던 자체 화폐 '도토리' 환불을 약속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지급이 미뤄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에 따르면 도토리 환불은 애초 예정일로부터 사흘이 지난 28일까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부활에 앞서 도토리 환불을 약속하면서 이달 7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았다. 환불 절차는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받은 신청자 정보에 실명 및 계좌 확인 절차를 거쳐 SK컴즈에 넘긴 다음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SK컴즈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한 회사다.
 
환불이 지연된 것은 과거 싸이월드를 운영했던 SK컴즈와 싸이월드제트간 시스템 연동을 하는데 있어 시간이 다소 걸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싸이월드제트는 28일 오후부터 SK컴즈와 연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환불은 오는 31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서비스가 지연된 데 따른 공지가 이용자들에게 전혀 안내되지 않아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전체 환불 규모도 당초 38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었다. 현금·상품권으로 구매한 것 외에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회원인 A씨는 "아이디 찾기 사전 예약 과정부터 오래 걸리는 듯하다. 초반 신청했더니 멜이 왔고, 구독하기 버튼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들어가면 또 홈페이지 서버가 버벅이는 증상이 나타나 겨우 기억을 소환해 아이디를 찾아 신청했다. 환불 건은 지연된 줄도 몰랐고,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첫화면 캡처.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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