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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무주택자 LTV·DTI 90% 확 풀어야"
"부동산 문제 견인할 실력·배짱" 강조…현재 현금 가진 사람만 구매 비판
2021-04-13 09:50:23 2021-04-13 09:50:2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양 무주택자에 대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은)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다"라며 "당청 간 문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실력과 단단한 배짱이 있어야 민심과 위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예를 들어, 우리 집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한테 LTV, DTI를 40%, 60% 제한해 버리면 10억짜리 집을 살 경우, 4억밖에 빌려주지 않아 6억이라는 돈이 없는 사람은 집을 살 수가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현금 가진 사람들이 이를 다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초의 자기 집을 갖는 그런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 DTI를 90% 확 풀어야 한다"면서 "모기지처럼 바로 집을 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처럼 자기 직장이 있고, 갚으면 될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지금까지 담보 대출 정책은 왜 그렇게 막았던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송 의원은 "현금 가진 사람만 사라는 게 결과적으로 무주택자 자격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답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분양 무주택자에 대한 LTV와 DTI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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