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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논란 겪은 업비트, 가상화폐 공시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
2021-04-02 16:32:10 2021-04-02 16:32:1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업비트가 이달 2일부터 공시제도를 새롭게 개편, 자율공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늑장·이중 공시 등으로 투자자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기존의 공시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시 게재 시의성 증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기존 공시 방식이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 예정임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개편되는 자유게시판에서는 각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게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공시 제도가 추구하고자 하였던 정보의 불균형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블록체인 개발사 애니멀고가 발행한 가상화폐 고머니2가 업비트 마켓에 상장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허위 공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고머니2는 5조원 규모 초대형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토큰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지만, 셀시우스네트워크의 가상자산 지갑에 들어있다는 돈은 셀시우스네트워크 회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업비트 측은 거짓 공시를 했다는 이유로 고머니2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업비트 홈페이지 캡쳐.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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