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와 관련해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강화에 나섭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영접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면서 "국제 정세가 불안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들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조차 이겨낸 우리 대한국민이다. 이제 그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만든 국민주권정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일상을 즐기며 생업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치고 곧바로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는 동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2일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갖고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돌입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4개월 만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웡 총리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방위산업·보건·금융 등 분야에서 정책적 협력을 약속했던 두 정상은 이번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의 AI 분야 미래 리더들이 모여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2박3일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3일 필리핀으로 출국합니다.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는 올해와 내년 각각 아세안 의장국입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X에 "대한민국과 아세안은 오랜 세월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언제나 아세안과 함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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