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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한국형 GPS 개발 서둘러야"
2021-03-26 09:47:42 2021-03-26 09:47:4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 GPS'(KPS)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전략보고회'에서 국내 우주·위성 산업 발전과제를 발표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이 없는 한국은 미국 GP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GPS 정보제공이 중단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사용 중인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금융거래 등이 일시에 멈추게 되는 패닉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35년까지 한국형 항법시스템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김 대표는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KPS사업이 필요하다며 "KPS가 성공적으로 기능하려면 다수의 위성이 필요하고, 지상에는 위성관제센터와 감시국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6만명의 국내 고용 유발 효과와 함께 7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KPS를 통해 기존 GPS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고도화된 센티미터급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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