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이재명-박영선 회동…"정책방향 같아 반갑다"
사전일정 없이 국회서 만나 …박영선 "선거는 지금부터 시작"
2021-03-24 14:53:22 2021-03-24 14:53:2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사전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회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지사의 지원을 얻고자 국회를 방문해 이 지사에 만남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오전 이 지사와 박 후보는 국회에서 전격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두 사람 모두 공식일정에 없던 만남이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일산대교 운영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고자 여의도를 찾았다. 이후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게 인사하려고 국회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 후보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약 1시간의 만남에서 박 후보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점검했는데 서울은 유난히 (매출 회복) 속도가 늦지만 경기도는 좀 낫더라"라면서 "시장이 되면 서울을 전국 평균 정도로 매출을 회복시켜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지원금을 줘야겠다 고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재난위로금 10만원 지급'을 공약한 상태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하고 소상공인과 청년을 살려내 시민들 일상 회복시키는 게 가장 시급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가계소득 지원이 소상공인에 대한 매출 효과까지 가지면 경제성장에 도움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는 하지만 다른 지방정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 후보님의) 정책 방향이 그 쪽이라고 하시니 정말 반갑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최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동향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보면 어떤 것은 야당 후보와 큰 차이가 나고, 다른 것은 10% 차이가 있더라"면서 "(선거는) 지금부터 시작이고, 서울시민들께서 잘 판단해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낡은 행정으로 실패한 시장이 다시 돌아와 '이명박 시즌2'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이 광화문광장을 전광훈 목사에게 내주면서 소상공인에게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오세훈 후보는) 세빛둥둥섬과 광화문광장 등 실책들이 너무 많지 않느냐"면서 "내곡동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거짓말도 있고, 여기에 대해선 서울시민도 답변을 원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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