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금호석화 박철완 상무 안건 전부 찬성
2021-03-18 17:28:33 2021-03-18 17:28:3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관련 박철완 상무의 안건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18일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자신이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선임안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 및 관련 정관 신설안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후보 선임안에 대해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현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이사회 균형 확보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회사가 제안한 것처럼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경우 경영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사회 후보 선임안과 관련해 금호석유화학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특히 박찬구 회장에 대해 "2019년 주총에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사회가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사내이사 후보로 올린 것에 대해 현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경영진이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행위가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이 과대한 자사주 보유, 과소한 배당, 동종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설비 투자, 동종업계 대비 3배를 초과하는 임원 보수 등 잘못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저평가에 시달려 왔다고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는 사내이사 및 경영진에 대한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현 사외이사들에게도 책임이 있고, 근본적으로는 독립적 사외이사가 부재한 현 이사회 구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 주주제안이 폭넓게 공감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주주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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