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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가격 낮추고 품질 높여 한국시장서 재도약”
올해 신차 4종 국내출시…LG전자·SK텔레콤 등 국내기업과 협업
2021-03-15 16:19:53 2021-03-15 16:19:5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한국시장 재도약을 위한 ‘4P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4종의 신차를 국내 출시하는 가운데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과 협업하면서 차량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로빈 콜건(Robin Colgan)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 전략 및 올해 신차 계획을 발표했다. 콜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신차(Product) 출시 △고객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으로 구성된 4P 전략을 강조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우선 올해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 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3종을 출시한다. 올 뉴 디펜더 90은 짧은 길이의 휠베이스 및 오버행과 도강 프로그램이 적용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결합해 극한의 주행 역량을 보여주는 SUV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전략 및 올해 신차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는 프리미엄 7인승 대형 SUV로 다재다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퍼포먼스와 효율성, 정숙성을 갖췄다. 재규어 뉴 F-PACE와 뉴 XF 또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은 물론 신차급의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가 장착된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춰 누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Am 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여러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수입 브랜드로는 최초로 SK텔레콤과 협업해 재규어랜드로버 모델 전용의 T맵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내장형 T맵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고객들은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최신의 T맵 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콜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시장 재도약을 위한 4P 전략을 강조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콜건 대표는 “한국은 IT 분야 글로벌 리더이며,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완벽했다고 평가한다”면서 “LG와 협업한 피비 브로는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 ‘Autobest’ 선정 최고의 커넥티드 기술인 ‘SMARTBEST 2020’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온 후 내비게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면서 “한국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SK텔레콤과 T맵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콜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재규어랜드로버의 미래 전동화 계획인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전략도 언급했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17일 리이매진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신차 중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와 '뉴 디스커버리'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재규어는 오는 2025년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하며, 랜드로버는 2024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6년 탈 디젤 실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재규어 100%, 랜드로버 60%의 차량에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나아가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간 25억파운드(약 3조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콜건 대표는 “리이매진 전략과 한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면서 “4P 전략을 통해 올해 한국 시장을 재편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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