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 SK이노에 배터리 합의 촉구 "ITC 결정 인정이 시작…현금·로열티·지분 등 가능"
2021-03-11 17:10:04 2021-03-11 17:10:0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최근 미국 ITC에서 패소 판정을 받은 SK이노베이션에게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LGES 측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공신력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의 차이가 아쉽다"며 "증거를 인멸하고 삭제하고 은폐한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 합의의 시작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이날 회사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LGES 측은 "글로벌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영업비밀보호법에 근거한 당사의 제안을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수용불가라고 언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며, 문제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LGES 측은 "당사는 해당 기준에 따라 경쟁사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그러한 기준이 향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다. LGES는 "경쟁사가 진정성 있게 협상 테이블에 와서 논의할 만한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한다면 최근 보톡스 합의사례와 같이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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