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선박 연료 공급 방법' 바꿔 대기오염 줄인다
입력 : 2021-03-05 15:01:26 수정 : 2021-03-05 15:01:2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철강제품 운송 선박에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평택·당진항 해송 유통기지에서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가동식에는 포스코 김광수 물류사업부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종인 청장, 평택시 예창섭 부시장, 이경희 광양선박 대표이사, 이명호 유성TNS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부두에 정박한 선박이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8월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듬해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 전국 12개 주요 항만 248개 선석으로 확대 설치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도 2019년 3월 해양수산부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사업에 동참키로 하고 같은 해 11월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포스코 제품을 운송하는 광양선박, 포스코 제품 관리 및 유통을 담당하는 유성TN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와 선박 내 수전 설비 설치를 각각 완료했고, 한 달간의 안전점검 및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상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15톤(t)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톤의 미세먼지를 감축하면 약 4만1000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식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연료유 대신 육상 전력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억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항만 인근 사업장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운송 및 하역장비의 단계적인 친환경화를 추진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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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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