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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 기부한 카카오 김범수, 이달말 직원들과 '사회공헌' 방안 논의
2021-02-15 10:34:46 2021-02-15 10:34:4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재산 기부 계획이 조만간 열릴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께 자신의 사회 공헌 계획과 관련한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간담회는 김 의장이 최근 밝힌 재산 기부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 규모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거대한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 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에 기부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김 의장 개인의 기부이기 때문에 이곳에 기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에서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는 오랜 시간 사내에 이어져온 문화다. 김 의장은 신입사원 간담회를 통해 종종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목요일 5시에 임직원들의 중요 사항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문답하는 'T500' 미팅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간담회 관련해 카카오 측은 "아직 방식 등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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