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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대중교통 연장 운행 없다…서울시 "거리두기 단계 조정되면 연장 운행"
다람쥐·올빼미 버스 차질 없이 운행…하루 2회 이상 방역 등 '총력'
2021-02-04 13:47:25 2021-02-04 13:47:2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연장 운행을 하지 않는다. 단,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경우 연장운행 한다.
 
4일 서울시는 올해 이동 자제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하지 않고,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출·퇴근시간에만 운영하는 '다람쥐 버스'와 심야시간에만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는 차질 없이 운행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11월24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 야간운행 편수를 평상시의 80% 수준으로 감축했다.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시내버스 운영횟수는 2458회에서 1996회로 줄였다. 그 외 시간대(오전 4시~오후 10시)는 평시와 같이 운행했다.
 
이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지난해 12월5일부터 오후 9시부터 대중교통 운행을 강화해 70% 수준까지 감축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아 이번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연장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추가 조치한 것이다.
 
설 연휴기간 지역간 이동이 잦을 것을 대비해 지하철·버스 방역을 지속하고 터미널과 주요 역사에 대한 특별 방역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열차는 입고 시마다 소독하고, 역사 화장실 등은 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한다. 주요 역사(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역, 김포공항역 등) 8곳에는 방역 인원을 집중 투입한다.
 
또 버스 차량내부는 매 회차 시 내부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승차대 구조물은 주 1회방역을 실시한다. 터미널에서는 감염의심자 격리소를 운영해 감염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한다. 터미널 내 방역소독을 1일 3회 이상 실시하고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전광판,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안내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설 명절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해 여지를 두고 있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설 명절 이전 거리두기 완화를 다시 결정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 일요일 정부가 2.5단계를 설 연휴 이후까지 연장하면서 대중교통 연장을 하지 않게 됐다"며 "정부에서 예고한대로 확진자가 줄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사에 지하철 야간 운행 감축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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