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작년 산업생산 첫 '역성장'(종합)
전산업생산 2019년 대비 -1.4%포인트 둔화
제조업평균가동률 71.3%, 1998년 외환위기 후 최저
코로나 타격 서비스업 생산 2.0%↓…집계 후 첫 마이너스
소매판매액지수도 0.2%↓…2003년이후 최저
2021-01-29 08:41:33 2021-01-29 08:41:3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집계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지표를 나타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2019년(0.6%) 대비 증가폭이 -1.4%포인트 둔화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특히 4분기는 전분기대비 3.7%가 증가하면서 전년동분기대비로는 0.6%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3.3%, 수출 출하가 0.3% 각각 감소해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 수준을 나타내는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8% 감소해 여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부동산 등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이 줄면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경기 악화에 따른 재정투입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6.0% 증가하면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0.3%)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6%)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5.8%)과 공공기타 등 공공(26.9%)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5.5%)은 늘었으나, 건축(-5.2%)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도로·교량 등 토목(-15.0%)에서 줄었으나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27.3%)에서 늘어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2003년(-3.1%) 이후 17년만의  마이너스 이자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10.9%)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대비 전문소매점(-10.8%), 면세점(-37.5%), 백화점(-10.6%)이 감소했다. 다만 무점포소매(22.9%), 승용차·연료소매점(7.2%), 슈퍼마켓·잡화점(1.6%), 대형마트(1.2%), 편의점(0.8%)은 증가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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