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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포함 경영진 고발…근로자연대는 기업회생 촉구
2021-01-27 15:20:39 2021-01-27 15:20:3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27일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과 관련해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교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노조는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는 2015년12월 각 법인이 소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을 무상으로 이스타홀딩스에 증여해 각 법인에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며 "이러한 행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배임)을 위반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법인의 대표이사들은 자신들이 주식 증여에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없고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 의원은 업무상 배임 행위를 교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 회생을 염원하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1부) 담당 재판부에 제출하고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인가를 청원했다.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은 2007년 설립 이후,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나 사드,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감소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회사의 존속 여부 조차 불투명한 위기 상황속에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다시 날 수 있도록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인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회생이 이루어질 경우 내실 있는 경영과 성실한 서비스, 협심하는 노사관계를 통해 건실한 회사로 재건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항공관광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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