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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장기화 속 개발호재 품은 주거단지 '눈길'
교통개발 및 국책사업 예고된 지역 내 주거상품 ‘재조명’
2021-01-27 05:00:00 2021-01-27 05:00:00
경산 하양 파인앤유 더 퍼스트 투시도.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개발호재를 품은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면서 투자가치가 다시 한 번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개발호재는 교통, 관광, 투자, 기업 및 기관 이전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교통체계 구축 △역세권 개발 △대기업 투자 △공공기관·대학교·대형병원 이전 △대형공원 조성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통개발’이다. 새로운 역이 개통되거나, 쾌속교통망 구축 계획이 예정돼 있는 경우 발표 시점부터 개통 때까지 인근 부동산 시장의 상승이 꾸준히 이어진다. 이동 시간의 단축으로 편리한 출·퇴근 환경을 확보하고, 인구 유입 및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다음으로는 ‘국책사업’ 및 ‘공공사업’을 꼽을 수 있다.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대규모 투자 및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타 사업 대비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안정적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개발호재가 있는 주거상품은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은 576실 모집에 2,38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역 종합개발계획의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과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 수혜로 주목받았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해 9월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도 총 323실 모집에 1만4,102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3.65대 1을 기록했다. 각종 4차산업 첨단산단을 갖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호재를 중심으로 웨이브시티, 명성테크 및 동부정비공장 재개발 등 향후 배후수요를 높여줄 요소를 두루 품고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파인건설은 경북 경산에서 ‘경산 하양 파인앤유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현재 건설 기계 및 자동차 부품, 금속제조, 패션·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국책사업 연구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더욱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경산 하양 파인앤유 더 퍼스트’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1107, 1108(경산지식산업지구 Cr15-6?7블록)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 총 28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2㎡ 총 7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세부면적별로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24㎡ 80세대 △전용 18.31㎡ 120세대 △전용 18.37㎡ 8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2.55㎡ 24실 △전용 22.61㎡ 36실 △전용 22.73㎡ 16실 등이다.
 
동도건설은 강원 강릉에서 주상복합단지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경강선 KTX 강릉역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KTX강릉역은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 수혜가 기대된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11.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강릉은 국비 약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만큼 다양한 관광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남광토건이 오피스텔 ‘운정역 HB 하우스토리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GTX-A 및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호재를 품고 있다. 특히, 단지 인근 GTX-A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또 서울~광명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 김포~파주 제2외곽순환도로(2024년 개통 예정) 호재도 돋보인다. 또한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금천구에서는 보훈종합건설이 오피스텔 ‘독산역 보세쥬르’를 분양 중에 있다. 이 단지는 안산~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신독산역(2024년 예정)을 기반으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개발 등의 계획에 따른 수혜지로 꼽힌다. 단지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1·2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4층 2개동 총 156실로 구성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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