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에 도움 준 이가 어떻게 야권 대표하나"…나경원, 안철수에 직격탄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서울형 기본소득제도 도입"
정권심판 적임자 강조…"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
입력 : 2021-01-13 10:31:00 수정 : 2021-01-13 10:31: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정권심판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며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린다"며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전 의원은 "이제 방역 속에서의 일상을 찾아야 한다"며 "거리두기와 먹고살기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업 금지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하겠다"며 "'이 고비만 넘기면 되는데'라며 막막한 분들에게,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겠다.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것은 서민증세"라며 "공지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해 무분별한 공지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가로 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야권의 대표주자임을 강조하며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은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의 여성 인권 유린에서 비롯됐다"며 "영원히 성폭력을 추방시키겠다는 독한 의지와 여성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춘 후보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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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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