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발행 844.7조…전년 대비 23%↑
금리인하·재정확대 영향
2021-01-11 15:02:06 2021-01-11 15:02:0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지난해 국내 채권발행규모가 1년 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확대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로 기업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채권 발행규모는 8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조9000억원(2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국채는 추경 확대에 따른 적자국채 증가로 전년대비 72조6000억원(43.8%) 확대된 238조3000억원이 발행됐으며 통안채는 1.4% 오른 144조1000억원으로 나왔다.
 
금융채(236조1000억원)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책자금 지원 증가로 23%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우량 기업들의 예비적 자금조달 수요에 힘입어 1년 새 6조1000억원(6.7%) 확대된 97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 8얼 0.79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했다. 국고채(10년-3년)스프레드는 2019년말 0.32%포인트에서 작년 말 0.74%포인트로 벌어졌다.
 
금투협은 “지난해 상반기 채권금리는 같은 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금리가 급등한 이후 기준금리 인하, 채권시장안정대책 등으로 점차 하향 안정되며 하락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 적자 국채발행에 따른 수급 우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 성장률 상향 전망과 연말 코로나19 백신 공급 개시 등으로 중장기 금리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규모 증가와 변동성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812조8000억원(17.6%) 오른 54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와 국채, 통안채, 특수채의 거래량은 각각 1년 전보다 36.3%, 12.1%, 9.7%, 35.3% 늘었다.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150조1000억원으로 2019년 말에 견줘 21.1% 뛰었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환율 하락, 재정거래 유인 정책에 따른 결과다.
 
이밖에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금액은 팬데믹으로 시중은행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21.3% 줄어든 총 23조7000억원(174건)을 기록했으며 적격기관투자자(QIB)대상증권은 전년 대비 8종목이 감소한 27개 종목이 등록됐다. 등록금액은 4000억원 감소한 10조9000억원이다.
 
채권종류별 발행현황. 표/코스콤(CHECK), 금투협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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